성공처럼 보였던 첫 달, 착각은 그렇게 시작됐다이형석(가명) 씨는 퇴직 후 "이제는 나만의 가게 하나쯤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음식 장사 경험이 전무했지만, 직장생활 내내 쌓아온 기획력과 마케팅 감각이라면 충분히 통할 거라 자신했다. 그래서 ‘SNS에 잘 나올 것 같은 감성 분식집’을 콘셉트로 정하고, 고양시의 한 주택가 골목 상권에 12평짜리 매장을 계약했다.오픈 전부터 그는 마케팅에 총력을 쏟았다. 인근 맘카페에 사전 홍보 글을 30건 이상 올렸고,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에게 협찬 제안을 하면서 사전 바이럴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오픈 당일에는 줄이 골목 밖까지 늘어섰고, 첫날 매출은 100만 원을 넘겼다. SNS에도 실시간으로 인증샷이 올라왔고, 매장은 지역 맛집으로 빠르게 ..